'GM 다이어트' 하면 나도 레이싱걸 몸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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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다이어트하면 이런 몸매가 될까?)
★별표 콕! 누르신 후 읽어주세용 ^^//
안녕하세요 셀러오입니다. ^^
카페에 'GM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듯 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카페를 10년 가까이 운영하다보니 다이어트 추세에는 하나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것 중 하나가 과거의 이론이 돌고돌아 다시 반복된다는 것, 혹은 조금 더 세련되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원푸드와 GM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같은 것들이죠.
이를테면 십여년 전 잡지에 나온 원푸드는 '이것만 먹으면 빠져!'였다면,
요즘은 '이게 이렇게 몸에 좋대~ 그러니 이걸 위주로 먹어야 해!' 이런식이죠.
덴마크나 GM도 처음 속개될 때는 마치 외국의 신가다 패션을 소수의 유학파들이 먼저 선보이듯
뭔가 서구적이고 세련되보이는 구성(당시엔 쉽게 구할 수 없는 백화점 수입코너에서나 볼 수 있던 재료들로 짠)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뭔가 선진국에서 만들었다니 믿음직스러워 보여 일부가 따라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별 신통치 않고, 다시 수년이 지나서는 재료들이 '한국화'되어 또 다시 반복됩니다.
이들 다이어트가 다시 유행하는데는 아주 간단한 공식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성공기'-> '와!!! 따라해보자~' -> 일부 성공, 따라한 다수는 실패.
▶ 과연 GM다이어트가 여러분의 살을 쏙 빼줄 수 있는 대안일까요?
함 봅시다.
* GM다이어트를 요약해본다면~
* GM다이어트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웹문서를 보니 1985년 미국 '농무부'와 '식약청'의 지원하에
GM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랍니다.
* 얼마나 뺄까요?
주당 10파운드~17파운드 (약 4.5kg~7.6kg)을 감량 한다고 합니다.
* 원리는?
설탕, 당분,프림 등을 철저히 줄이고, 복합탄수화물과 과일을 많이 먹고, 나름의 순서에 입각해 먹는 방법을 제시~~~인 듯 보임.
* 7일간 다이어트 이후에는 ?
다시 반복하거나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운동과 식이로 칼로리 균형 마이너스로 유지하기.
끝!
자. 그렇다면 GM 다이어트에 대한 글을 퍼왔는데 한번 읽어보도록 합시다.
제가 설명할 부분은 빨간 색으로 칠해두고 표 하단에 의견을 담겠습니다.
<일주일에 4.5~7kg. GM 다이어트> 정말?
* 표 속 글의 출처 : 하도 웹상이 뿔뿔이 퍼져있어 출처는 알 수 없음.
가능한 체중 감소량은 일주일에 4.5~7 킬로그램. 운동은 필요없다.
음식물은 아주 많이 제한해야 하지만 자제해야 할 일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정말?
마지막에 느끼는 기분은 깨끗하고 상쾌하고, 더 가벼워진 기분이다.
The General Motors Diet를 소개한다.
GM다이어트는 이름에서 제시하듯이 원래는General Motors사의 고용인들과 그 회사와 의존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종사원들의 지친 생활에 활력과 에너지를 넣어주기 위해 고안된 이 다이어트는 이후에 대중화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바로 다이어트의 결과 때문인데, 일주일동안의 정해진 음식들을 섭취함으로써 7일뒤에는 훨씬 더 가벼워진 신체와 풍부한 에너지로 적극적인 성격과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단지 심신이 지치고 피로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이 다이어트를 이용하려는 미련한 생각은 갖지 말기 바란다.
지금부터 GM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
* 미쿡 1985년 GM 노동자들과 우리의 환경, 몸이 똑같을까?
『 7일의 엄격한 훈련 』
GM다이어트를 하면서 하루에 단 한가지나 두 가지 음식만을 먹게 되어있으나
그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1. 첫째 날
① 해야 할 일 : 앞으로 겪어야 할 엄격한 날들에 대비해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
과일은 몸을 깨끗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데 절대 필요한 성분들을 제공해 준다.
② 섭취해야 할 것 : 생각해 낼 수 있는 아무 과일이나 된다.
제철과일이면 더욱 좋겠다. ( 단 바나나를 제외하고)
수박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어라.
단 하루만에 1킬로그램을 빼게 될 것이다.
③ 오늘의 기분 : 해냈다는 성취감과 상쾌하고 가벼운 기분을 느낀다. 자신감이 생긴다.
* 첫 날의 원리는 뭘까?
2. 둘째 날
① 해야 할 일 : 가능한 많이, 칼로리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고섬유질과 고영양가 다이어트로 몸을 세척해라.
에너지와 몸의 밸런스를 위해 탄수화물과 올리브유를 복합한 혼합물로 하루를 시작해라.
② 섭취해야 할 것 : 감자를 뺀 모든 야채는 다 먹어도 된다.
그것이 익힌 것이든 생 것이든. 배가 부를때까지 계속 먹어라.
그것 때문에 토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상태는 바로 이제까지 아침으로 매일 구운 감자와 버터를 먹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③ 오늘의 기분 : 아직까지는 괜챦다...
* 감자 애기로 알 수 있는 것은?
『 추가로 지켜야 할 사항 』
8일째 되는 날, 백포도주 2잔이나 1모금의 맥주도 마셔서는 안된다.
그 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술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
ㆍ 이 7일 프로그램 동안, 최소한 하루에 10잔의 물은 지속적으로 마셔주어야 한다.
ㆍ 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다시 반복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다만 3일 정도 휴식 기간을 가진 후에 시작하도록 한다.
ㆍ 이 프로그램 기간동안 당신이 먹어야 할 야채를 이용해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그렇지만 드레싱으로 쓰여야 할 것은 엿기름과 식초, 레몬, 마늘,
그리고 한 스푼을 넘지 않는 오일이다.
ㆍ 프로그램중 블랙커피나 홍차를 마셔도 되지만
설탕이나 설탕 대용품, 우유나 우유 대용품을 넣어서 마시면 안된다.
그리고 과일쥬스는 7일째 되는 날에만 마실 수 있다. * 혹, 이것들이 키 포인트가 아닐까?
다 읽어보니 정말 과학적인 다이어트 같죠?
제가 읽어봐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이것은 1985년 판 '구가다'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 GM다이어트 그냥 따라하면 될까요?
* GM다이어트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웹문서를 보니 1985년 미국 '농무부'와 '식약청'의 지원하에
GM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랍니다.
=> 먼저 GM 노동자들(관리직도 있겠지만 다수가 노동자겠죠)의 당시 식사 환경은 어땠을까요?
작년인가 어떠한 기사에 따르면 '가난할수록 비만도가 높다' 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GM노조가 쎄서 그들이 가난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그들의 식습관은 우리와 완전히 다릅니다.
고소득으로 갈수록 웰빙푸드를 찾고, 저소득으로 갈수록 '정크푸드'라 일컬어지는 '패스트푸드류 (핫도그, 햄버거, 감자튀김, 단 음료, 시럽 잔뜩넣은 커피 등..)'가
주 에너지 섭취원이고 이것이 오늘날에는 심각한 문제라 여겨 대대적인 식단 개혁 계몽을 하고 있는 나라가 미쿡입니다.
당시 미국은 GM 뿐 아니라 다수의 서민들은 이러한 정크푸드(일테면)로 주로 에너지를 섭취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 힌트가 이 GM다이어트에 담겨있습니다.
2일째 '감자를 제외한 모든 야채를 먹어라. 혹 먹었다면 너는 구운감자에 버터를 발라 배불리 먹었을 것이니까...' 뭐 이런 대목, 추가사항에서 '드레싱을 오리엔탈 소스로만 준비하라'는 부분, '커피를 마셔도 설탕, 우유, 크림 넣지 말라'는 부분, '과일주스조차 당분을 추가로 넣으므로 그 또한 나중에 먹으라'는 부분 등입니다.
우리 카페 회원님 정도 되신다면 이런 식단이 당연하게 살을 찌도록한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당연히 미쿡 농무부와 식약청에서도 같은 고민을 했을꺼고, GM 본사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의료 보상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 혹은 복지향상을 위해 이 프로그램(프로그램이라기 보다 일종의 계몽? 이벤트?)을 짰을 것입니다.
미쿡 농무부와 식약청에서는 근로자들이 살 찐 이유를 이렇게 봤을 것입니다.
"지나친 가공당의 섭취 + 고지방 섭취 + 고탄수화물 섭취 + 고염분 섭취"
그리고 그것의 해법으로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 + 저염식 + 불포화지방 섭취 + 천연당(과일 속 당분) + 섬유질 섭취 + 수분섭취량 늘리기" - 이렇게 잡았을 것입니다.
이 해법은 오늘날 다이어트 방법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 얼마나 뺄까요?
주당 10파운드~17파운드 (약 4.5kg~7.6kg)을 감량 한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의 비만도와 미쿡의 비만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비만녀가 미쿡에서는 날씬녀로 보이는, 그런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죠.
(살이 좀 찐 것 같기도 하고 많이 찐 것 같기도 하고~~? 사진 - 코메디닷컴)
더군다나 나라와 기업 차원에서 다이어트를 시켜야 할 정도라면 GM다이어트는 상당히 과체중인 분들께 포인트를 맞추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50kg 인 사람이 일주일에 4kg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수치지만 그것이 두 배인 분은 하루에도 수 kg 이 쪘다 빠졌다 합니다. 체지방 뿐 아니라 몸의 수분량의 변화가 매우 크죠.
더군다나 단백질의 섭취를 수일 간 제안하고, 운동도 시키지 않았다면 근육량의 소실이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저염식을 했다면 체수분 또한 많이 빠져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도비만인 분의 경우 꼭 GM다이어트가 아니라 해도 일주일간 소금만 끊어도 수 kg 은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섭취량을 대폭 제한하고, 운동도 하지 않아 근 손실을 초래했다면??
당연히 체중이 빨리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요요가 기다리고 있죠.
혹시 여러분도 '나도 이거하면 주당 4kg, 아니 2kg 이라도 빠지지 않을까?' 하고 시작하시진 않았나요?
* 원리는?
설탕, 당분,프림 등을 철저히 줄이고, 복합탄수화물과 과일을 많이 먹고, 나름의 순서에 입각해 먹는 방법을 제시 ~~인 듯 보임.
설사 그것의 의학적인 효과가 일부 있다해도 그 배합으로 인한 효과보다는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줄이고 먹어야 할 것을 먹었기 때문에' 체중이 줄었다고 보는 것이 주된 이유였을 것입니다.
미 농무부와 식약청에서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의료비 지출을 막기 위해 뭔가 신뢰할 듯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그 속에 진짜 속샘인 '가공당,고염식,고지방식,트랜스지방 등을 멀리하기'를 숨겨둔 것이죠.
다수의 사람들은 '원리'를 말해주면 골치아파하고 '이대로 따라해'하면 그걸 더 쉬워하니까요.
그런데 우리와 시대도, 환경도, 체질도 다른 그들의 것을 우리는 무턱대고 따라하고 있습니다.
* 7일간 다이어트 이후에는 ?
다시 반복하거나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운동과 식이로 칼로리 균형 마이너스로 유지하기.
끝!
=> 당연한 얘기입니다. 저렇게 해야 살도 빠지고 유지할 수 있죠. 그러고보면 GM다이어트는 저 단계로 가기 위한 일주일간의 '다리'와 같은 효과를 기대한 것 아닐까요? 그러나 이 다리는 매우 위험한 다리입니다.
다이어트 만큼 힘들다는 '금연'를 예로 들어볼까요? 혼자서 담배를 끊는 것은 참 힘듭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금연캠페인을 하며 소변 테스트도 하고, 인사에도 반영하고, 왕따도 시킨다면 어떨까요? 좀 더 끊기 쉬운 환경이 되겠죠?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집에서 따라하는 GM다이어트는 어떨까요? 구속이 있을까요? 분위기가 조성될까요?
십중팔구는 며칠 하다가 관두게 될 것입니다. 관 두면 그걸로 끝일까요? 혹은 7일간 무사히 끝내고 나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은 7일간 힘들게 참은 음식들에 대해 보상이라도 하듯 과식과 폭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처럼 '의도된 식단을 따르게 하는 것', '책임질(챙겨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환경에 살고 냉장고 속 형편 또한 다르기에 획일화된 식단을 준비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7일간 엄격한 룰을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7일을 다 했든 도중에 포기를 했든 말이죠.
1985년 GM다이어트 이후 수 많은 다이어트 이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서들을 보면 '식사 제한을 할 수록 보상 심리가 커져 오히려 식사 제한 이전 보다 더 체중이 는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7일간 독하게 GM,덴마크, 굶기 등과 같은 '의지'로 다이어트를 하기가 힘들고 과식 폭식을 하는 이유는 마치 의지로 마약을 끊기 힘들듯, 우리 뇌가 식품들 속의 무언가(합성감미료,합성당,지방 등)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들 이론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의지로 다이어트하기'란 참으로 힘듭니다. 더군다나 홀로 하는 다이어트의 경우는 더욱 어렵죠.
흔히 병원에서 하는 다이어트와 자가 다이어트의 차이점으로는 '관리 받을 때는 살이 빠지고, 관리를 받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찐다.'는 것입니다.
집단적인 다이어트 시스템 속에서 다이어트를 했을 그들의 환경과, 30년이 지나 홀로 따라하고 있을 여러분의 환경이 같습니까?
여러분들의 실패에 대해 이미 파산을 격은 GM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 그래서 어쩌라구요?
자 지금까지 제 글을 읽고 무었을 느끼셨나요?
GM다이어트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얻을 것만 얻으면 됩니다. 무턱대고 따라하시는 것은 곤란!
GM 다이어트보다 더 많은 분들이 따라하시는 덴마크다이어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성공률이 매우 낮지요.
그런 일시적인 이벤트성 다이어트는 하지 마시고 다이어트의 기본 정석으로 돌아오세요.
정석 다이어트는 '내 몸을 떼쓰는 4살 아이를 돌보듯 아이를 이해하고, 측은히 여기며 살살 달래서 좋은 식사와 능동적인 활동 습관을 자리잡게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하며, 이미 날씬한 라이프스타일을 살고 있게 되므로 요요도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식사 환경은 과거의 GM 노동자들의 식사환경을 사뭇 닮아가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죠? - 사진출처 : 조선닷컴)
'갑작스러운', '이벤트성의' 식사계획과 운동계획보다 현재 내 몸을 살찌게 한 여러 환경, 즉 악습의 퍼즐들을 긴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뒤집어 나가는 것이 제가 말하고 싶은 정석다이어트랍니다.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굶든, 약을 먹든, 주사를 맞든, 흡입을 하든 뭘 하든, 이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답니다.
만일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보다 빨리 '체중(지방이 아닌 저울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GM다이어트를 따라할 것이 아니라 거기서 말한대로 '저칼로리, 복합 탄수화물, 고단백, 농축당분과 합성조미료 소금을 완전히 줄인 식단'으로 일주일을 나셔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셀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