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숀리의 다이어트킹 처럼 성공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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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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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킹! (사진출처 : 방송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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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이어트바이블 셀러오입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
지난 주말에는 TV 스타킹의 다이어트킹에서 100일간의 다이어트 결산편을 보여줬죠. 모든 참가자들이 끝까지 100일 다이어트에 완주해 훌륭하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당사자들도,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과 자극을 얻었습니다.
100일간 고통의 시간을 이기고 멋진 변신을 한 참가자들, 그리고 그들이 낙오하지 않도록 끊임 없이 동기부여했을 숀리와 그 팀들, 그리고 다이어트라는 키워드를 쇼 프로그램에 도입한 스타킹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숀리의 다이어트 방법은 SBS스타킹 홈피에 운동/식이법 소개가 되어있으니 궁금한 분은 참고하셈! 근데 그게 프로그램 전부는 아닐꺼임! )
다이어트 킹 다이어트 따라해 말어?
그러나 현실의 세계에서는 유명 트레이너의 방법을 혼자 따라하며 독하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저렇게 단 기간에 많은 살을 빼는 성공사례가 그리 흔치 않죠? 그 이유가 뭘까요?
(출처 : 야후 카툰 - 만화가 : 양희순작가님?)
네. 끝까지 해내야 하는데... 못 참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좋은 식사와 운동을 100일간 지속한다면, 곰도 사람으로도 변하는데 그까짓 살 쯤은 빠집니다.
(말은 쉽죠?^^ 입다이터는 원래 쉽습니다. )
그러나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특히 홀로 다이어터 족들은 실패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동기의 부족, 의지의 부족, 탄탄한 지지기반(다이어트시스템)이 없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탄탄한 지지기반과 함께 '동기'와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성공 키워드 - 얼마나 강한 '동기'를 갖고 다이어트를 하는가!
수 많은 스타들은 컴백을 앞두고 유행처럼 다이어트를 합니다.
그들은 수 개월 바짝 닭가슴살과 근육통을 참으면 수 억의 개런티나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바라볼 시청자 혹은 수백, 수천만 관객들을 생각한다면, 네... 100일간 굶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얼마나 강한 동기입니까?
아마 지나가는 과체중인 사람에게 그 정도의 동기를 준다면 역시 똑같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이어트킹'과 같은 프로그램도 '동기부여'를 중시 여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들과의 약속과 주변의 이목, 그리고 뺄 수 있다는 무한 신뢰를 주는 스타코치와 함께하는 100일간의 운동은 이미 후보로 선정된 순간 성공은 약속되어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런 동기부여형 함 해보자는 식의 프로그램은 사실 스타킹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미쿡 발 Body for Life 라는 책(프로그램?)가 있습니다. 나온지 좀 된 책이죠. 유명 트레이너인 저자는 자신의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걸고 몸짱 만들기 대회를 엽니다. 상당히 짧은 시간 고강도의 운동법을 소개하고 그것을 따라하게하여 실제 많은 이들이 이 이벤트를 통해 12주, 즉 120일 다이어트에 성공했죠. 람보르기니가 동기부여를 한 것이죠.
그러나 그들 성공자들 대부분은 과거 운동 경력이 있었다가 살이 찐 이들로 운동 방법도 익숙하고, 두터운 지방 속에 튼실한 근육들이 기본적으로 자리잡혀 있던 분들이라 빠른 변신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일반 상황에서의 일반인들이 책에 소개된 사례자만큼 변신하기가 쉽지 않죠.
<- 빌 필립스의 바디포라이프
우리나라의 경우 유명 트레이너인 '아놀드홍의 100일간의 약속'이 현재도 온라인에서 진행중입니다.
이 프로그램도 웨이트트레이닝을 기반으로하는 100일 프로그램으로 벌써 몇 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죠. 이 프로그램 역시 참가자들의 '의지'를 가장 중시 여깁니다. 우선 참가자의 선정에서부터 매우 철저하게 신경을 씁니다. 얼마나 강한 동기가 있는가를 먼저 살피죠. 동영상에 얼굴을 노출할 각오(TV방송과 흡사)를 하고 시청자들과 약속을 하고 신뢰있는 트레이너의 가이드를 따라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당연히 뽑히는 순간 성공은 약속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약속
한의원이나 병원을 통한 다이어트 방식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저는 병원 시술(한의원 포함)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시술에 만족한 이들의 사례를 받아보니 다수의 말이 '돈을 질렀으니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돈이 아까워) 독하게 다이어트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일시적으로 성공했던 그들도 이후 병원을 끊으면 100% 살이 다시 찝니다. 퇴원 후에는 병원을 통한 지속적인 자극이 었으니 살이 다시 찌는 생활습관으로 돌아와버린 것이죠.
이처럼 '동기부여'는 강한 '의지'를 갖게하고 힘든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힘이 됩니다. 물론, 프로그램도 훌륭해야겠죠. 강사나 병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함 해보자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동기부여형 다이어트 - '홀로 다이어트족'들에게 '통'할까?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홀로하는 다이어트는 어떨까요? 특히 저런 방송을 보고 저기 나온 운동대로, 식단대로 100일을 따라하고자 작정을 했다면, 과연 저 성공자들 처럼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글쎄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대다수가 경험을 통해 느끼고 있을꺼에요.
(그러나 방송의 힘인지 우리 회원님들도 많이 따라합니다. 숀리 3종세트~ 막 이러면서요~ ㅋ)
(출처 : 사진 위)
첫째로 앞서 말한 대로 우리는 선택된 그들 만큼 강한 동기부여를 받지 못합니다. 동기는 굳건한 결심이고,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이기는 힘이 됩니다. 그러나 연예인이나, 몸짱 트레이너나, 공개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만큼 우리는 강한 동기와 지속적인 의지를 갖기 힘든 환경에서 다이어트를 합니다.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이번 방송에서도 보면 어떤 사례자는 이틀 잠적하고 빵을 수십개를 먹었다고 했죠? 그게 지지기반이 없는, 관리받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폭식하고 포기하였을 것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따라하다 실패하면 사람들은 절때 프로그램 탓을 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자신의 '의지'를 탓합니다. 동굴을 뛰쳐나간 호랑이가 지금껏 놀림을 당하는 것 같이요. 신이 만들어준 인간 만들기 프로그램인데 그 이상 어찌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포기한 호랑이는 제 탓이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홀로 다이어트가 힘겨운 이유 - 의지만을 탓하기엔 살 빼기는 훨씬 복잡하다.
"운동을 시켰더니 오히려 휴식시간이 더 늘었다." ,
"식사량을 줄였더니 오히려 식사에 대한 갈망이 더 심해져 멀쩡하던 그룹조차 살찌게 만들었다." ,
"강요에 의한 운동 보다 자율적인 운동이 더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저칼로리 웰빙 식사를 시켰더니 오히려 더 과식해~"
"마치 마약이 사람의 의지와 관계 없이 중독 증세를 나타내듯, 우리가 먹는 음식들 중 설탕,지방,소금 이 중 2가지 이상이 과다하게 조합된 음식들은 우리의 뇌를 더 고지방고당질 음식을 찾게끔하고 더 과식하게끔 만들어버린다. 이를 가리켜 마약음식이라 한다."
이상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은 실제 최근 다이어트 트랜드를 요약한 것입니다. 이들 연구결과들은 개인의 '의지'를 탓하던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너무 단순하고 단편적인 접근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ㅍ연구결과들은 단순히 비만의 원인을 과식과 운동부족이라고 단정하고 그 뻔한 원인을 알면서도 실천 못하는 '의지부족'을 탓하는 처방이 잘못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밥을 한 두끼 굶는 것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사람에 따라 굶는 시간을 더 늘릴 수는 있습니다. 이것을 '의지'라고 한다면, 시간이 갈 수록 어지럽고, 기운이 떨어지고 배가 고파 결국 냉장고로 뛰어가게 하는 것은 '본능'이라 합니다. 살고자 하는 본능이 끼니를 거르자는 의지를 초월하는 것이죠. 우리 몸, 뇌의 메카니즘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자면 뇌를 다스려야합니다. 식사개선하고 운동만 하면 될텐데 뇌를 다스려야 한다니..
현대인들의 몸은 현재의 지구와 똑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수십억년을 절대적인 균형을 갖고(혹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존재해오던 지구. 인간이라는 기생체의 개체수 증가로 인해 몸쌀을 앓고 있죠? 화석연료를 남발하고, 가축을 대량 소비하며 메탄가스를 발생시기고 있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림을 훼손합니다. 지구 입장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죠.
인간의 경우도 아주 오랜기간 먹거리가 풍요롭지 않은 야생에서 살다가 문명을 일구고 풍요롭게 살게 된 것은 오래지 않습니다. 야생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우리 몸은 '에너지 소모'에는 인색하고 '에너지 저장'에 치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추운 겨울 식량난을 이기고, 먹거리가 떨어졌을 때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럽 듬북 들어간 아이스 커피 - 출처 : http://garden.egloos.com)
그런데 최근 반백 년 안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는 급격한 식사환경변화를 가져옵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해야하니 곡물이든, 육류든 대량생산체제로 나갑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들이 유전자조합작물, 그리고 그들을 먹고 자란 가축들, 그것들의 부산물은 또다시 사료가 되어 가축들에게 먹여지고 있죠. 식재료도 이토록 오염되게 만들어지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하루의 최소 한 끼 이상을 식품회사에 의존합니다.
식품회사들은 서로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싼 값에 최대한 만족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디자인합니다. 각종 인공감미료와 향료, 맛이 더 짜고 달고 기름져진 것은 우리가 아니라 식품회사들입니다. 연구실을 갖추고 실험실의 쥐를 어떻게 하면 더 먹일지를 연구하며 음식을 만드는 그들을 보통 사람들이 이길 수는 없죠. 그들은 배가 부르면 적당히 먹고 멈추게 하는 우리 몸의 메카니즘 조차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식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마치 마약 중독자들 처럼 과거보다 더 힘들게 음식과 싸워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본능, 즉 뇌의 세팅은 나쁜 식사환경 탓에 나쁘게 세팅되어 버렸습니다. 즉, 음식중독에 빠진 것이죠. 따라서 음식중독을 치료하는 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수도 있고, 홀로 치료를 하려면 제대로 원인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강한 의지만으로 뇌와 다투는 일은 매우 힘듭니다. (모든 현대인들이 음식중독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비만인의 경우 그러합니다.)
오늘날의 운동 또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모든 생명체는 몸이 쓰임새 대로 디자인됩니다. 물고기는 유선형으로, 뱀은 다리가 필요가 없고, 새는 날기 위해 몸을 가볍게하려 뼈 속에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인간의 경우도 인간의 활동에 맞는 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직립을 하고, 그러다 보니 뇌가 좋아지고, 머리를 쓰니 옷도 만들어입고 집도 지어 따듯하게 살다보니 털도 줄어듭니다. 음식도 머리를 써 구하다보니 힘을 쓸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때문에 아마 우리에게 적절한 양의 근육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소 풍요로운 아프리카의 전사들의 몸 정도라고 추정해볼까요?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너무나 급격한 현대화로 비만인구가 늘어나자 건강에 대한 인식 조차 지나치게 반대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육체미 선수들의 운동법과 식이요법이 마치 건강식과 건강 운동법인양 오해되고 있고, 과한게 근육을 만들어야 건강해 보인다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근육이 많으면 수컷다워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더군요) 요즘들어서는 지나친 근육이 부담스러운지 부피는 좀 줄였지만 여전히 스타들의 화보는 보통 사람들의 활동량에서 좀처럼 키우기 힘든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체지방 기준 표 일본 자케이대학 버전 - 대다수 몸짱 스타들의 몸은 '저지방' 상태입니다. 건강하지 않은 상태죠.
전쟁이라도 터지면 가장 먼저 배고파할 이들이죠 ㅡ,.ㅡ^)
진정 건강한 몸은 체지방 0%(말하자면)의 몸이 아닙니다. 근육운동 선수 치고 끼니를 거른 후 폭식 않는 이가 없습니다. 군살도 좀 있고, 배도 살짝 나와 있고, 근육이 체지방에 묻혀 슬쩍 드러나는 정도가 오히려 건강하고 파워풀하고 지구력 있는 신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한마디로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한 평범한 몸이 어쩌면 건강한 몸이라는 것이죠. 특별히 근육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과 체지방이 잘 자리잡힌 18세 청년의 몸! 그리고 나이에 따라 적당히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몸매가 건강하고 멋진 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스타킹'을 넘어서~
이번 스타킹 프로그램은 '건강 키워드'를 쇼프로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칭찬 받을만한 프로그램이며, 쇼프로그램의 드라마틱함을 잘 살려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생각합니다. 맛보기로 제시한 운동 프로그램 또한 일부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포장된 측면은 있었지만(몇번 하면 줄넘기 몇번 한 효과~ 뭐 이런) 그 역시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다며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숀리의 프로그램 또한 여느 피트니스센터의 프로그램들 같이 관리하에 몸을 만드는 훌륭한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SBS 스타킹- 다이어트킹 - 출처 : 마이데일리 방송 캡쳐본)
그러나 이 TV속 프로그램을 TV 밖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물론 닥치고 운동하고 식사조절을 하면 성공자들은 나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깐의 운동의 추억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억하게 되고, 내년 이맘 때는 또 다른 쇼프로그램의 운동법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즉, 살을 못뺀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TV밖의 사람들은 TV속 사례자들 처럼 지속적 동기부여를 받기 힘들고, 설사 노력한다 해도 살 찌고 싶어하고 게으르고 싶어하는 '본능'이 그것을 힘들게 합니다.
때문에 어떻게 TV 밖 일반인이 스스로 지속적으로 강하게 동기를 부여하며, 어떻게 셀프로 완벽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어떻게 스스로 훌륭한 식단을 구성하고, 어떤 마인드로 다이어트와 운동에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줘야 합니다. 원래는요. 그러나 쇼프로그램이기에 그런 지루한 내용을 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TV속 충격 프로그램은 살 얼마를 뺐네~ 하는 병원 광고와 다를 바 없습니다. 병원 다녀 안 빠지는 사람은 드물지만 병원 나와 다시 살이 안찌는 사람도 드뭅니다. TV 속 다이어트 쇼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말해 트레이너와 그 주변 시스템에 대한 홍보일 뿐이고, 시청자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주어 시청률을 높히는 것일 뿐입니다.
퇴원한 병원 밖 환자까지 챙기는 퇴원 후 자가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면 많은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좋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동기가 약하고, 의지조차 약한 '대다수의 다이어터'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살을 확! 빼서 이슈가 되지 않더라도, 수개월, 한 해 뒤에 주변인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그런 긴 호흡의 다이어트 방법이 '진짜 다이어트'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다이어트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담배를 끊는 방식도 학자마다, 경험자 마다 말이 다 다릅니다. 확! 끊어야 한다는 의지형과 조금씩 줄이다가 끊어야 한다는 안정변화형, 그리고 패치나 약을 먹어 담배욕구를 줄이는 의존형 방법 등이 있듯, 다이어트 역시 자신이 처한 환경, 자신의 성격, 몸 상태,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아무 다이어트나 선택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당신이 셀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다이어트하세요. 100일, 아니 30일이라도 목표를 잡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도 좋고, 서서히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며 긴 시간을 두고 다이어트를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빨리 뺀 살일 수록 다시 찔 확률은 높습니다. 짧은 시간에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변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다이어트'를 하려 마시고, '운동'을 하려 마세요.
살 빼려 먹으려 말고 원래 내 몸이 원하던 것으로 식성을 바꾼다 생각하고 조금씩 긴 시간을 두고 입 맛과 식사 습관을 바꿔보세요. 고당질,고지방, 고염분,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을 하루 아침에 싱겁고 맛 없고 질긴 음식으로 바꾸는 것은 내 몸과 한 번 싸워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식사를 개선해나가다보면 마치 어린 시절 그리 맛있던 과자가 커서 별로 당기지 않듯, 그렇게 입맛이 달라지게되고(뇌의 맛 기준의 변화), 그로 인해 에너지 섭취량도 줄어들고 살도 저절로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운동도 하고 싶어 하는 그룹이 더 살이 잘 빠진다고 합니다. 하기 싫은 운동을 한다 생각 말고, 원래 내 몸이 하고 있어야 할 '활동량'을 현대의 환경 속에서 회복해야 겠다고 생각하세요. 출퇴근 걷기도 좋고, 계단 타기도 좋고, 틈새운동도 좋습니다. 이런 저런 시간이 없으면 헬스장을 이용해도 좋죠. 스타 몸짱들에 기준을 맞추지 말고 '미'를 위한 몸 관리가 아닌 '건강'을 위한 몸 관리를 한다 생각하며 자유로운 움직임, 활발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생활 속에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기다리는 것'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 생각하면 그냥 그 길로 가세요. 가다 보면 목표지점에 도착할 것입니다.
혹, 급다이어트를 해야 하거나 급격히 체형을 개선해야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격한 운동이나 격한 식이요법의 위험이나 시술의 위험이나 그게 그거입니다. 다만 그 어떤 시술이나, 약 처방을 받았다 해도 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지 않아있으면 결국은 도루묵 된다는 것을 알고, 내게 처한 환경에 맞는 판단을 하셔요~
굿 다이어트 즐다하세요~! ^^/ 셀러오. * 트위터 하신다면? @dietbible